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그 나라 마트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저는 꼭 현지 마트를 방문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실속 있는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실제로 구입해 사용해 본 제품들 중 특히 만족스러웠던 아이템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미국 마트에서 사와서 잘 쓰고 있는 아이템
미국에서는 주로 대형 마트나 코스트코(Costco)를 중심으로 쇼핑을 했습니다. 특히 커클랜드(Kirkland) 브랜드의 제품들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품질도 우수해 매번 믿고 구매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커클랜드 종합비타민입니다. 용량이 크고 성분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어 가족 모두가 함께 복용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몇 달간 꾸준히 복용해 보니 이전보다 피로감이 줄어든 느낌을 받았고, 가격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 매번 여행 때마다 챙겨 옵니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제품이 버츠비(Burt’s Bees) 립밤입니다. 입술이 자주 트는 편이라 다양한 립밤을 써봤지만, 버츠비만큼 만족스러웠던 제품은 드물었습니다. 천연 성분이라 자극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아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애용하고 있습니다. 촉촉함이 오래가는 느낌입니다. 향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고,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미국 여행 중 진가를 발휘했던 제품이 바로 Fruit of the Earth의 알로에 베라 젤입니다. 벌레에 물렸을 때, 햇빛에 화상을 입었을 때, 혹은 그냥 피부 보습이 필요할 때도 두루두루 사용했는데,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 정말 유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척 저렴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가격이 비싸거나 품절인 경우가 많은데, 미국 마트에서는 대용량 제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2. 일본에서 꼭 사오는 건강 필수품
일본은 가까운 거리 덕분에 자주 찾는 여행지인데, 갈 때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이 ‘드럭스토어 쇼핑’입니다. 제가 특히 만족하며 재구매하는 제품은 바로 오타이산 소화제입니다. 평소 속이 약한 편이라 여행 중에는 항상 긴장을 하게 되는데, 오타이산을 챙기고부터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낯선 음식을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할 때 복용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부모님께서도 오타이산 소화제는 꼭 사 오라고 부탁하십니다. 또 다른 필수템은 가오(GAO) 휴대용 구강청결제입니다. 음식 냄새가 입 안에 남아 신경 쓰일 때, 또는 장거리 이동 후 상쾌함이 필요할 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크기도 작아 파우치에 쏙 들어가고, 향도 은은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써보고 너무 만족스러워 이후에는 여러 팩씩 쟁여두고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모두가 좋아하는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걷는 일정이 많은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휴족시간 발 패치입니다. 밤에 붙이고 자면 다음 날 다리 피로가 한결 덜합니다. 특히 하코네나 교토처럼 도보 이동이 많은 지역을 여행할 때는 이 제품 덕분에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올 때 꼭 여유 있게 구입합니다. 많이 걷거나 많이 서있었던 날 밤에 한 장을 붙이고 자면 확실히 효과가 좋습니다.
3. 싱가포르에서 사와서 생활 만족도를 높인 건강템
싱가포르는 작지만 알찬 쇼핑 천국입니다. 특히 건강 관련 제품들은 품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늘 짐에 몇 개씩 넣어오게 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호랑이 연고(Tiger Balm)입니다. 두통이나 벌레 물린 데, 근육통에도 효과가 좋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여러 개 묶음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 중 하나씩 가지고 다니기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제품은 포카리트 파스(Poy-Sian Brand Medicated Plaster)입니다. 냉찜질 효과가 뛰어나 정말 시원했습니다. 특히 얇은 재질이라 외출 시 옷 속에 붙여도 전혀 티가 나지 않고, 활동성도 좋았습니다. 부모님께도 챙겨드렸는데, 사용해 보시고 매우 만족해하셨습니다. 저는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편이라 어깨와 목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사용하면 한결 편해지는 느낌을 받아 재구매 의사 100%인 제품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히말라야 허벌 수분크림입니다. 본래 인도 브랜드이지만 싱가포르 마트나 왓슨스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산뜻한 발림성과 진정 효과 덕분에 여름철에 특히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작은 튜브는 한화 2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면서, 효과는 고가 크림 못지않다는 후기가 많아 최고의 가성비 쇼핑 아이템입니다.
결론 – 여행의 진짜 쇼핑은 마트에서 시작됩니다
해외여행 중 마트에서의 쇼핑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그 나라의 생활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미국, 일본, 싱가포르의 마트템들은 제가 실제로 구입해 사용해본 뒤, 재구매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들입니다. 관광 명소만 둘러보는 여행도 좋지만, 근처 마트나 드럭스토어에 가볍게 들러보세요. 의외로 실속 있는 아이템과 생활에 유용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소개해드린 제품들은 가격도 합리적이고, 실생활에서 유용해 지인 선물용으로도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현지 마트 탐방'을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 알차고 즐거운 쇼핑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